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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전원 Life/전원주택

귀농/귀촌/전원생활 - 3. 전원주택을 짓다. (기초 터파기 공사)

 2015년 10월 22일.

 내 인생에 있어서 최대 금액의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2014년 10월 부터 준비해온 보금자리 짓기를 준비했는데,

어느덧 2015년도 2달 남짓 밖에 안 남았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시공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시공 계약금액은 우리동네의 웬만한 아파트 매매가를 훌쩍 뛰어 넘었다.

 

건축 설계만 1년여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모든 것을 Drop 시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최대의 고민은 머니머니해도 시공금액과 겨울공사를 강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 왜 집을 지을까 생각했던 것을 떠올려 공사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 기존 주택의 앞 마당 콘크리트 철거

 

 공사시작은 10월 30일 부터 진행이 됐다.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하고 비도 안왔는데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니 비가 와서 3일 정도 지연되서 시작한 것이다.

 

공사의 첫 시작은 기존 주택의 앞 마당, 신축 주택의 뒷 마당의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것이다.

신축 주택과의 높이 땅 레벨을 맞추기 위해 콘크리트를 철거했다.

현재의 계약상으로는 뒷 마당에 잔디를 심을 예정인데 산 밑이라 관리가 될지 의문이다.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콘크리트를 다시 타설하게 될 것 같다.

 

 

 

▲ 신축 주택의 터파기 공사

 

콘크리트 철거 후 신축 건물이 들어설 곳에 터파기 공사를 시작했다.

집 설계를 정사각형으로 했기에 건물의 외벽을 따라서 터파기를 했다.

여기까지가 2015년 10월 30일까지의 작업이다.

 

 

▲ 기초 터파기 공사 마무리

 2015년 10월 31일(토) 전일 미진했던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 레미콘1차 분량의 콘크리트 양

 

▲ 기초 콘크리트 타설

 

 

기초 타설을 위해 레미콘 1차가 들어왔다.

레미콘은 최소가 1차 기준이라 어쩔 수 없이 1차를 불러야 한다.

기초를 타설하고 나니 2삽 정도의 분량이 남았다.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

주말에는 집에 있으니 공사 진행사항을 지켜볼 수 있지만 평일엔 그럴 수 없어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BAND로 공사 진행상황을 사진으로 공유하기는 해도 내가 직접 보고 싶은데 말이다.

 

건축 설계도 어려웠지만, 시공은 더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멋있는 집이 지어지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