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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Boad & Life

[스노우보드] - 1. 킥커 BASIC AIR 강좌(안전하게 뛰는 방법)

 

 

 

저도 벌써 보드를 처음 탄지 10년이 넘었네요. 나이가 20대 초반에서 멈춰 있을거 같았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3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예전처럼 보드를 열심히 많이 탈 수 없지만 아직 보드에 대한 열정은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보드를 타면서 경험하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화려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아마츄어 / 프로선수가 아닙니다.

그저 스노우보드를 재밌게 즐기되 안전하게 타고자하는 보더 입니다.(한때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었답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리는 사항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자, 사설은 여기까지.

 

그럼 제가 어떻게 킥커를 타게되었는지 잠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대부분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계실거 같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과 얼큰하게 취해 술을 먹고 있는데 그중 보드를 탈 줄 아는 친구가 얘기를 합니다.

"내일 보드 타러 갈건데 같이 갈래?"

 

"나 스키장 1번 가봤고 타본적은 한번도 없어"

 

"아니야 같이 가기만 하면 내가 다 가르쳐줄테니까 리프트비랑 장비 렌탈비만 가지고 와"

 

이렇게 해서 처음 보드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근데 막상 스키장을 가게 되면 제 친구도 보드를 타야 하기 때문에 바인딩 묶는 방법과 서는 방법, 사이드 슬립을 알려주면서

 

"그렇게 타고 내려오면 돼.. 나 한번 타고 올께"

 

이 한마디를 끝으로 두번 다시 친구는 만날 수 없게 됩니다.

 

아무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슬로프와 싸움을 하며 지쳐있을 때 멋지게 턴하고 내려오는 보더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탈거야 하며 굳게 마음먹고 집에와 열심히 라이딩 강좌를 찾게 됩니다.

제가 처음 보드를 탈때는 지금보다 강좌나 동영상이 아주 많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카빙을 하게 되면 라이딩 보다는 그라운드 트릭에 흥미를 갖게 되고 그라운드도 좀 하다보면 흥미를 잃어 파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왜냐면 훨씬 멋있어 보이니까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겠죠.

 

 

 

 

키커와 인연을 맺으면서도 훌륭한 스승이 없으면 다시 맨땅에 헤딩 하게 됩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채 그냥 깡으로 들이대는 거죠.

이제부터 온몸이 멍과 파스로 변하게 됩니다.

 

킥커를 제대로 뛰고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 학습이 필요합니다.

 

그 선행 학습의 1단계는 라이딩이며 2단계는 그라운드에서 POP, AIR, LANDING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겁니다.

 

처음 키커를 접하게 되는 보더분들의 가장 큰 실수는 난 라이딩에 자신있다는 자신감입니다.

키커를 뛰려고 하면 Approach시 내가 뛰고자 하는 립을 향해 베이스를 대고 진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

파크 상태에 따라 그렇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작은 킥커의 경우 많이타서 얼어 있는 경우가 많은편이라 자기가 의도한대로 보드가 가질 않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Approach는 40%정도로 중요합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줘보면 Transition까지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Approach가 불안하게 되면 Transition - Lib으로 연결 시 엣지가 Lib에 걸리게 됩니다.

엣지가 Lib에 걸려 나가게 되면 그다음 Air동작은 바로 예상이 됩니다.

근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Air에 문제가 있다거나 Landing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Baisic을 뛸 때는 반드시 베이스를 대고 일자로 진입하여 일자로 Landing할 수있어야 합니다.

이걸 뒷받침 하려면 베이스를 대고 킥커로 진입할 수 있는 컨트롤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엔 POP이 문제 입니다.

 

서두에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킥커를 접하게 되는건 대부분 그라운드 트릭을 알고 나서 입니다.

그라운드에서는 높이 뛰는게 잘타는것처럼 보이고 멋있어 보이기 때문에 POP을 치기 위한 자세를 바닥까지 낮췄다가 힘껏 떠오르는 동작을 연습합니다.

 

킥커에서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신이 생각한 Line대로 Transition을 지나 Lib으로 가까워지면 POP을 치기 위해서 주저 앉아 버리는 겁니다.

저는 이것을 2단 점프라고 부릅니다.

Approah 편하게 한다고 자연스럽게 몸풀면서 서서 들어가다가 Transition에서부터 앉기 시작해서 Lib에서 폴짝하고 뛰게 되는 것이죠.

 

킥커에서는 그 반대 입니다.

 

Transition 진입전 약간 무릅을 굽혀 낮은 상태에서 Lib으로 진입하면서는 앉는게 아니라 일어서야 됩니다.

따라서 Lib을 빠져나갈때는 온몸이 펴지면서 POP이 쳐지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첫번째 사진 참고)

폴짝 뛰는게 아니라 바닥을 밀어내면서 일어나는 탄력, 즉 상체와 하체 POP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POP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킥커가 안전하다고 느껴질때까지 속도로만 킥을 넘어가는 겁니다.

아무런 POP 없이 진입전 자세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넘어 가는거죠.

이 연습을 하기 위해서 속도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는 약간 빨라야 합니다.

 

처음에 킥커를 탈때 두려워서 속도를 낮추고 GAP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더 위험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Landing존에 떨어지게 되면 Landing을 못해 등이 먼저 떨어져도 많이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속도로 넘어가다보면 POP타이밍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약하게 POP을 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POP치는 타이밍이 엄청 좋아지게 되고 나중에는 상체를 들어올리면서 다리를 쭉 피게 되는 POP이 나오게 됩니다.

 

POP 타이밍은 Lib을 빠져나가는 순간 이루어져야 하며 엣지가 Lib에 걸려서는 안됩니다.

흔히들 노즈가 빠져 나가는 것을 보고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정도 킥을 뛰어봐서 시야확보가 되는 보더들에게 해당됩니다.

내가 킥을 어떻게 넘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노즈가 Lib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POP을 치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얘기 입니다.

또한 Lib에 걸렸는지 조차 모릅니다. 그런 경험을 해본적이 없으니까.

 

Lib을 속도로 자연스럽게 넘다보면 POP 타이밍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자꾸 Lib에서 뛰려고 하다보니 Lib가지도 못해 뛰게 되고

뒤에서 너무 빨리뛴다. 좀 기다렸다 POP해봐 하면 POP이 늦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뛰려다보니 베이스가 밀려서 엣지가 걸리게 되고 토우나 힐로 뛰게 되어

엣지가 걸리게 됩니다.

 

전 POP동작이 킥커 Basic Air에서 30%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다음이 Air 동작입니다.

 

Lib에서 정확히 빠져나오게 되면 Air에서는 내가 일부러 뒤집어 까지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POP을 정확하게 쳤다면 몸이 뜨는게 느껴지면서 Air 동작에서 여유시간이 생각보다 엄청 생깁니다.

그때 다리를 끌어올리면서 그립이나 하고 싶은 동작을 하면 됩니다.

 

느낌을 설명드리면 따아아앙~~~~ 뜨면 다리 접으면서 그립.

 

다리를 펴면서 POP을 하게 되면 내가 원하는 타이밍 어디에서라도 다리를 접을 수 있습니다.

그때 그립을 잡으면 됩니다. 제일 좋은 타이밍은 최고 정점에서 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하다보면 최고 정점이 아닌 하강하는 시점에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걸 응용하면 LATE One-eight를 깔끔하게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AIR동작에서는 Landing할 곳 보다 더 앞을 보고 계시면 됩니다.

처음엔 AIR 동작에서 여유가 없을것입니다. 그때 자꾸 다리를 접고 그립을 잡으려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POP을 정확히 하게 되면 AIR에서 여유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LANDING 입니다.

Landing은 날라가는 방향 그대로 Board를 일치시키고 하면 됩니다.

 

Landing시에는 몸에 충격이 많이 가지 않도록 고양이 착지하는 것처럼 다리를 굽히면서 충격 완화를 해주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Approach - POP - AIR가 좋으면

떡 Landing을 하기 싫어도 저절로 하게 됩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길어진거 같은데

Basic AIR를 잘하시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욕심내어 높이 뛰려고 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킥을 넘어가는 연습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넘어지더라도 깡으로 무작정 들이대는 보더분들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겁니다.

 

이 다음엔 BASIC AIR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그럼 안전하게 파크의 킥커를 즐기시기를.....